조성규 중부청장, ‘조사국 조 반장’으로 직위강등?

2008.08.25 10:58:04

BP발표대회 마당극서 세무조사반장으로 즉석 참여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신뢰도제고방안 우수사례(BP)대회가 지난 22일 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당일 BP대회에서 조성규 중부청장의 직위가  '조사반장'으로 강등된 극중 해프닝 한토막.

 

이날 BP 발표대회가 자칫 지루해질 것을 염려해 중간중간 쉬어가는 장을 마련했으며, 이같은 취지하에 전통마당극인 ‘흥부놀부전’을 현대판 국세행정 상황극으로 각색해 BP발표대회 참관자들에게 선보였는데.

 

이 현대판 흥부놀부전은 부러진 다리를 고쳐준 흥부에게 제비가 물어다 준 것은 박(欂)씨가 아닌 허위자료들로, 이를 사들인 놀부가 세금을 물게 되자 국세청에 탄원해 해결한다는 '권선징악'적인 줄거리.

 

마당극 와중에 놀부가 국세청을 찾아 자신의 상황을 호소하는 대목에서 관청의 가장 높은 사람에게 가야 한다며 직원을 윽박지르자, 놀부를 달래던 직원이 자신의 상급자라며 조성규 중부청장을 ‘조 조사반장’으로 소개하는 일순간, BP발표장은 포복절도하는 참관자들의 웃음과 박수소리로 왁자지껄. 

 

조 중부청장은 즉석에서 이뤄진 마당극 참여에 전혀 불쾌해 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조 반장입니다. 반드시 자료상을 잡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선보여 참관자들의 환호가 다시금 1층 강당에 울려 퍼졌다.

 

참관직원들은 "'직위강등'에도 굴하지 않았던 조 중부청장의 열혈마당극으로 인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으며, 두고두고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됐다"고 한마디씩.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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