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자로 임용된 사무관들은 작년 8월에 승진해 무려 11개월만에 임용된 케이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탓일까? 기뻐하면서도 일일히 축하하고 축하받기에는 이미 김빠져 버렸다는 것이 대부분 반응.
모 사무관은 일선에 부임하면서 축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곧 사무관 임용이 나면 같이 겸해서 회식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미뤄왔던 것인데, 부임한지 6개월여 동안 임용 소식이 없자 회식 자리 마련이 어색해졌다고 분위기를 전언.
또 어떤 사무관은 자신이 사무관이 될 때까지 그동안 관심을 기울여 준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은데, 대대적인 발표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 하는 분위기여서 지금 감사 인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어쩡쩡한 상태라고.
모 사무관은 "그나마 무사히 임용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면서 "예전에는 승진하고 임용될 때까지 사이에 아래 직원이 사고를 쳐서 그 영향으로 임용이 취소된 사례도 있어 이렇게 임용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
한 사무관은 "김이 빠져버렸다"며 "이제와서 축하한다는 말조차 어색해 생색내고 기분을 낼 분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조용히 지내는 편"이라고 근황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