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화성산업(주) 창업 50주년 맞아

2008.09.02 10:55:03

대구를 대표하는 화성산업(주)(대표이사 이인중)이 창업 50주년을 맞았다.

 

지금부터 50년 전 9월1일 창업한 화성산업(주)은 백화점(동아백화점)과 건설업을 주측으로 대구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지방의 백화점들이 수도권 대형 백화점에 의해 하나둘씩 무너졌지만 대구백화점과 더불어 대구지역의 양대 백화점으로 자리한 동아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함께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왕성하게 사업을 했던 우방·청구·보성 등 이른바 빅3가 IMF의 여파로 도산하거나 다른 기업으로 인수되는 등 재벌 건설업체의 공세가 맹렬할 때에도 굳건히 수성(守城)을 지켜온 것이 화성산업이다.

 

화성산업은 1958년 9월.현재 명예회장으로 되어 있는 이윤석(李潤碩·90)회장이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서 당시 건설업체인 삼용사를 인수해 화성산업㈜으로 출범시켰고1972년 중구 동문동에 동아백화점을 신축, 유통사업에도 진출하면서 '건설과 유통'이라는 두 축으로 기업을 발전시켜왔다.

 

따라서 화성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게 된 것은 1977년. 공채 1기 사원을 모집해 기술인력 전문화에 주력했으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건설업 면허도 취득했다. 82년에는 대규모 유통사업자로 지정됐고, 83년에는 지역최초의 최첨단 물류 유통시설인 동아유통센터를 건립했다. 84년에는 당시 단일상가로는 지방 최대 규모인 동아쇼핑센터를 개점하면서 같은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

 

또 지난 93년에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이념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성장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동아백화점 수성점 개점, 동아백화점 강북점 개점, 석탑산업훈장 수상, 유통경영대상·금탑산업훈장·건축문화대상·주거문화대상 수상 등 의미있는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화성산업㈜ 역시 다른 기업처럼 시련과 위기도 많았다.

 

99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뼈를 깎는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1년여만인 2000년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됐다.
화성산업㈜은 반세기를 넘기면서 이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유통부문의 경우 그동안 대자본 중심의 국내 백화점 시장 재편에 대비해 우선 차별화 전략으로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고객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모든 점포를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건설부문에서는 건축, 토목, 전기, 통신, 설비, 조경환경 등의 분야 뿐 아니라 기획, 금융, 설계 시공, 운영관리 등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종합 디벨로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건설시공능력평가 순위 49위를 20위권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다각화도 겨냥하고 있다. 주택부문에서는 급격한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 계획으로.화성산업㈜ 이인중(李仁中·63) 대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50년 세월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신뢰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비전을 창조하는 스타트-업(START-UP) 운동으로 100년 신화에 도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산업㈜의 임직원 200여명은 이날 화려한 자축행사를 하지 않고 그 대신 대구시내 전역에서 주거환경개선, 무료급식, 시실환경개선, 환경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며 창립 50주년을 뜻깊게 맞았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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