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도 가려서 해야되나'-지나친 요구 안타까워

2008.09.12 10:02:34

◇…각급 세무관서마다 신뢰도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회공헌활동 대상을 선정하는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할만한 사례가 발생, 뜻 있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한 세무서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는데, 얼마 후 그 독거노인들은 세무서에 전화를 걸어 찬장을 달아달라고 요구했고, 세무서는 요구대로 찬장도 달아주고 비가 새는 천정도 수리해 주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일부 독거노인들은 도움을 주려 찾아온 직원들에 대해 해코지하는 사람들로 오해한 나머지 휴지 하나 손을 못건드리게 하는 일이 생겼다고.

 

한 직원은 "일례로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썩고 있어서 그것을 치우려고 했더니 물건을 가져가는걸로 오해를 했는지 치우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소개.

 

결국 손하나 못대고 의심만 받은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면서도 이 독거노인들은 매일 전화로 도와달라는 요청을 계속해 오고 있어 그럴 수 없는 처지를 해명하느라 진땀.

 

그 직원은 "빠듯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한 것인데 오히려 반대로 당한 느낌이 든다"면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대상도 잘 가려서 선정해야겠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소감을 피력.

 

한 일선 관리자는 "관내의 불우시설들이 서로 자기들한테 와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도 있고, 좀 무리한 부탁을 받을 때도 있는데 그럴땐 상당히 난감하다"면서 "그래도 불우 이웃을 돕는 일은 우리가 해야할 몫이 아니냐"고 피력.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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