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출신 고위직 장악 "고시출신이 큰 사건 일으켰는데"

2008.09.14 11:53:29

◇…국세청 고위직 가운데 비고시출신이 거의 없다는 본지 보도(9.9자)가 나간 후 세정가 일부 인사들은 고시출신들이 고위직을 독차지하는 현상은 국세청 조직문화와 업무활성화를 위해 가시적인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특히 일반직원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업무숙련도가 업무추진에 절대적인 요소인 국세청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일반승진자들이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업무완성도와 직원사기진작 등 여러면에서 절대적이라는 인식이 대세.

 

행시출신 한 일선 관리자는 "직원들 거의 전부가 비고시출신인데 고시출신들이 고위직을 독차지한다면 결과적으로 고시출신자들에게도 꼭 좋은 것만은 나니다"면서 "고위직에 비고시출신을 적당히 안배하는 것은 큰 틀에서 봤을때 조직의 활력을 위해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라고 피력.

 

또 다른 한 관리자는 '출신이 문제가 아니라 능력이 우선돼야하는 것 아니냐'고 전제 하면서 "비고시출신이 고위직에 없으면 비고시출신들은 비젼을 잃게되고, 반대로 고시출신들은 자만에 빠질 수도 있다"고 분석.

 

한 고참 직원은 "일반직원 출신인 추경석 씨가 국세청장할때 국세청은 그야말로 여러면에서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는 말을 지금도 듣는다"면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 등 국세청의 큰 사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행시출신들이 일으킨 일"이라고 '비고시출신자 몰락 현상'을 빗대서 성토. 

 

또 다른 직원은 "다른 정부기관을 예로 들어 국세청도 고시출신이 고위직을 차지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일반직원이 99%선을 차지하고 막강한 현장조직이 있는 국세청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비교로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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