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란 문구를 지워라? 일선관서 대책마련 골몰

2008.09.25 10:26:30

◇…국세행정 방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국세청 슬로건의 교체작업이 일선 세무서에서 일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의 모호한 지침이 시달되면서 세무서별 대책마련에 골몰하는 모습.

 

상당수 일선 관리자들에 따르면 “기존의 세무서 현관에 걸려있던 ‘납세자를 섬기는 따뜻한 세정’이라는 슬로건의 교체지시가 내려왔지만, 새로운 슬로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단지 납세자를 섬기는 따듯한 세정이라는 슬로건 중 ‘따뜻한’이라는 문구를 지우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설명.

 

이로인해 일부 세무서의 경우 자체 플래카드를 제작, 슬로건을 대체한 곳이 있는 가하면, ‘따뜻한’이라는 문구 위에 ‘친절’ ‘섬김’ 등 새로운 문구를 새겨 넣거나, 아예 ‘따뜻한’이란 문구를 지운 경우도 등장.

 

이 같은 지침에 대해 한 일선 관리자는 “‘납세자를 섬기는 따뜻한 세정’이라는 슬로건은 전군표 전 청장의 작품인 만큼, 뒤늦게나마 슬로건 변경이 이뤄지는 것으로 짐작이 가지만…, 사후처리는 매끄럽지 못한 것같다"고 평가.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따뜻한'이라는 문구는 애초부터 정치성이 강하다는 여론이 없지않았다"면서 "어차피 바꾸려면 이런 것은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속결처리해버리는 게 좋다"는 의견을 피력.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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