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체 자금사정 매우 나빠

2008.11.04 09:43:46

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제조업체 10곳 중 다섯곳은 현재 자금사정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중소 제조업체 94곳을 대상으로 '금융애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52.1%가 자금사정이 '매우 나쁘거나 또는 '나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자금사정이 '좋다'고 답한 업체는 6.4%, 매우 좋다'는 기업은 1.1%에 불과했다. 나머지 41.5%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는 것.

 

지난10월 초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의 기업자금사정'조사에서도 대구 제조업체의 자금사정 BSI(기업 경기 실사 지수)는 83, 비제조업의 BSI는 87로 나타나 자금사정이 나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앞으로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선 '나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50%로 가장 많았고, '보통' 37.2%, '매우 나쁠 것' 8.5%, '좋을 것'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매우 좋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한곳도 없었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초래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10.7%가 '영향이 없었다'고 답한 반면, 67%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기업도 19.1%나 됐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수요 부문은 운전자금이 61.5%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의 금융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금리 등 대출조건의 불리(39.6%)'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향후 기업경영에 미칠 부정적 변수(복수응답)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70.2%로 가장 많았고, 내수회복 부진(54.3%), 금융비용 증가(53.2%), 세계 경기침체 지속(38.3%), 환율불안(33%)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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