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올 연말 경기가'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 187개사를 대상으로 '12월 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55.8로, 경기전망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이후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수치는 전월에 비해서도 14.6%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생산·내수·수출·자금조달사정·경상이익 등 전 부문에서 체감경기 부진세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건강도지수는 전국(65.0)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 지역 중소기업의 SBHI는 66.0, 대전·충남 63.3, 부산·울산 63.1, 광주·전남 60.5 등으로 모두 60선을 넘어섰으며 인천은 56.0에 머물렀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경상이익(53.1)·내수판매(59.0)·수출(57.9)·생산(62.6)·자금조달사정(58.6)·원자재조달사정(79.3) 등이 전월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고용은 일감부족으로 감원 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중소기업중앙회측은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현장에선 자금난이 여전하고, 자동차 부품업종의 부진과 우방 등 지역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대다수 업종에서 내수 및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