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제도 개선 시급하다

2009.04.24 13:04:48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에서 부회장과 함께 나서는 런닝메이트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과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세무사회 본회 회장을 비롯 전국 지방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는 회장으로 출마한 후보자가 반드시 부회장 2명을 런닝메이트로 내 세워 후보등록을 마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선거제도 때문에 회장으로 출마를 하고자 하는 자는 회장 후보로 등록을 하기 위해 2명의 세무사를 무조건 내 세워야 하기 때문에 능력이나 인품을 볼 사이도 없이 아무에게나 구걸하다시피 하여 부회장 런닝메이트를 구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또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어느 한쪽으로 줄을 서지 않으려고 부회장 런닝메이트로 선뜻 나서기를 꺼리는 바람에 후보자 당사자들은 부회장 후보문제로 애를 태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구지방세무사의 경우 올해 회장선거 후보 등록에서 한 후보자가 부회장 런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후보등록 마감시간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한 세무사가 이 같은 절박함을 알고 부회장 런닝메이트로 나서면서 겨우 후보등록을 마치는 등 부회장 런닝메이트를 둘러싸고 한바탕 촌극을 빚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회장선거는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회장 인물 중심으로 가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렇지 못한 관계로 회장선거가 사실상 '부회장 선거'로 비쳐질 정도다.

 

이에 대해 많은 회원들은 회장 선거는 회장 후보자만이 당당히 나서서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를 치른 후에 회장으로 선출된 신임회장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훌륭한 인물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후 세무사회의 인준을 받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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