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에서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참패한 결과가 국세청장 기용에도 변수가될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선거가 치러진 다섯 곳 중에서 한나라당이 한군데도 승리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참패'로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따라서 그만큼 정부와 여당이 느끼는 충격도 크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구도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변화를 예상하는데서 연유.
한 여당 중진 의원은 "나도 솔직히 이렇게까지는 예상 못했다"면서 "결과만 놓고 본다면 울고 싶은 심졍"이라고 속내를 피력.
그느 또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이슈에 뭍혀 집권당 참패가 희석되는 면도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 결과를 지도부 일각에서 형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랬다가는 더 큰 화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한나라당 내부의 일부 '안일파'를 향해 경고성 비난.
또 다른 한 여당 의원은 "이번 선거결과는 집권당과 정부에 정신이 번쩍 들게 한 사건"이라면서 "정말 정신을 번쩍 차린다면 지금의 참패는 약이 돼 돌아올텐…"라고 철저한 '반성'을 주문.
이들 두 의원은 국세청장 내정과 이번 선거결과를 연계하는 전망을 했는데, 이제 국세청장 인선 구도는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다시 출말하지않겠냐고 예상.
즉,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 확인 된만큼 국정운영의 기조가 '위민'(爲民)쪽으로 더 강하게 추진돼야한다는 요청이 생겼고, 대표적 대민업무인 국세행정도 '대민수급'쪽으로 내실있게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기조에 맞는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