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직원들, '이구동성' 회오리바람 빨리 지나가길…

2009.05.08 10:25:17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불명예 퇴진에서 비롯된 국세청장 공석이 넉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국 태풍의 핵인 ‘박연차 회장’ 관련 태광실업 등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 단행돼 국세청이 극도의 혼란 속에 쌓인 형국.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있기까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세무조사가 그 토대를 마련했는데, 오히려 세무조사를 담당한 부서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엉뚱한(?) 사태로 번지자 국세청 직원들은 검찰을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

 

특히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으로 세무조사 및 과세권의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증하고 있으며, 사무실 직접 압수수색이라는 점도 국세청 직원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이구동성.

 

또한 국세청장이 넉달째 공석으로 있고, 조사국의 심장부인 서울청 조사4국이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국세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며 조직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꼴이라며 앞으로의 사태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간간이 제기.

 

이런 가운데 일선 직원들은 종소세신고, 근로장려금신청 등 주요 현안업무에 여념이 없으면서도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등을 둘러싸고 있는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하루빨리 지나가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만을 바라는 모습.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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