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DMB 뉴스보다 직원사건 나오자 얼른 꺼

2009.05.18 09:18:39

◇…검찰, 경찰의 압수수색과 몇몇 직원들의 세무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진 가운데서도 일선 직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업무에 임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침통하면서도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이런 분위기 탓에 최근 들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동창, 선후배 등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업무를 핑계 삼아 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전언.

 

일선 한 관리자는 “직원들은 최근 잇따라 터진 불미스런 사건 등으로 국세공무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어디에다 국세공무원 신분임을 내세우기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의기소침한 표정.

 

이 관리자는 “며칠전 직원이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DMB로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데 때마침 직원들이 여러명 연루된 세무비리 사건보도가 나오자 얼른 DMB를 껐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한 일화를 소개.

 

특히 '천신일 세무비리의혹'과 관련 한상률 전 국세청장 이름이 요즘 자꾸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며 허탈한 표정들.

 

그러나 대부분의 일선직원들은 “대다수 직원들이 야근에 휴일 근무까지 하면서 공정한 과세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자신이 맡은 업무를 제때, 정확히 해내기 위해 한눈팔지 않고 매진하고 있다”며 서로를 위안하며 작금의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모습.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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