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가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주말께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재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박연차 살리기 세무대책'에 대한 의혹이 어떤 모양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세정가를 비롯한 세간의 관심.
이 전 수석은 작년 여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세무조사를 받을 때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보훈처장과 함께 세무조사 무마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때문.
검찰은 당시 박 전 회장과 김 전 처장, 천 회장 등 회의 당사자는 물론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폭넓은 조사를 벌여 당시 대책회의 상황을 재연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관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정복 전 보훈처장이 회장으로 있는 H 세무법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는 김 전 처장이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지낸데다, H 세무법인에 전직 국세청 고위직출신 인사들이 근무하고 있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