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을 오늘 오전 다시 불러 조사중인 가운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오늘 오후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세무조사무마 로비' 의혹 수사는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양상.
따라서 부산 경남지역 전 현직 공직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제 초읽기기에 들어 간것 아니냐는 예상이 검찰 주변에서 감지되고 있다.
검찰이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소환하는 것은 지난 2000년 경남경찰청 차장, 2003년 경남경찰청장을 지내면서 박 전 회장에게서 전별금 명목으로 여러 차례 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때문.
검찰은 또 다른 전·현직 경찰간부 2~3명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박연차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다른 정 관계 인사들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렇게 될 경우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순택 전 경남경찰청장 '조사 항목'중 '전별금'이 들어 있는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는 '조사대상'이 의외로 넓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
일부 세정가 인사들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세무로비의혹'에서 비록됐다는점 등을 들어 검찰의 시선이 전 현직 세정가 인사들에게 더 넓게 쏠리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아무일 없기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