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세 전화독려에 보이스피싱 오해 납세자 '막말'

2009.05.23 09:15:03

◇…국세청이 5월 한달 간 전국 세무관서를 통해 근로장려금 신청을 접수중이나 좀체 신고율이 오르지 않자 각 관서별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등 신고율 올리기에 안간힘.

 

특히 신고대상자가 많은 세무관서의 경우 주말마저 반납한 채 근로장려금 안내문이 통지된 납세자들과 일일이 전화로 신청을 독려중이나, 이같은 전화상담 탓에 상당수 세무관서가 웃지 못 할 해프닝마저 겪고 있다는 소식.

 

일선 직원들에 따르면, 예비 수급대상자들에게 관서 방문 없이 FAX로 근로장려금 신청서식을 관서에 송부토록 전화로 독려중이나, 간혹 납세자로부터 수상쩍어 하는 되물음은 물론 욕설마저 듣는 경우도 있다고.

 

이는 FAX로 신고서식을 접수하면서 수급대상자의 금융 계좌번호를 기재함에 따라 일부 납세자들은 보이스피싱(Voice Fishing)을 떠올린 듯 욕설과 고함으로 면박을 주는 사례가 적지않다는 것.

 

최근 이같은 일을 경험한 한 일선직원은 “납세자를 돕자고 하는 일인데도 오히려 욕설만 잔뜩 들어 황당하기까지 했다”면서 “관공서마저 의심하는 지금의 세태에 슬프기도 하면서도 '납세자들이 최소한 전화사기는 당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쓴웃음.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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