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1일 주간업무회의에서 6월말 명퇴의사를 밝힌 서기관급 이상 관리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후배들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 참으로 고맙다’고 진한 덕담을 건넸다는 전문.
허 대행의 이날 발언은 그간 소문으로만 나돌던 50년생 관리자들에 대한 명퇴를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향후 51년생 관리자들에게도 명퇴 여부 결정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것이 세정가의 중론.
이런 가운데 그간 명퇴여부를 두고 이름이 오르내리던 고공단, 특히 일부 지방청장 등의 인명은 이날 허 대행의 입에서 일절 나오지 않자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궁금증을 유발.
일선 직원들은 “그간 명퇴선상에 오르내리던 지방청장의 이름이 이날 거론되지 않아 다소 의외였다”며 “명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탓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일선 분위기를 귀띔.
일부 세정가 인사들은 허 대행이 일부 고위직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은 것은 지방청장 등의 지휘권 공백을 감안 한 것 아니겠냐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