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조사관 “제발 부엉이 바위에 서게하지 말라”

2009.06.19 11:17:25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판하는 글을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게재한 이유로, 파면에 이어 검찰 고소를 당한 김동일 나주세무서 조사관이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검찰 고소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국세청의 조치에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

 

김동일 조사관은 19일 “제발 부엉이 바위에 서게 하지 말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아 전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고소해서 조사받게 해야지, 그의 잘못을 비판한 저를 왜 검찰에 고소하느냐”고 하소연.

 

김 조사관은 또 “국민적인 의혹을 밝혀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호소한 죄밖에 없는데 작금의 현실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저에게 힘을 달라. 표현의 자유를 지켜 달라”고 적었다.

 

김 조사관은 이어 “어떻게 이렇게 야비하고 잔인할 수가 있나. 아내는 가슴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3 딸과 고1 아들은 ’왜 침묵을 지키지 괜히 나서서 직장을 잃고 우리의 대학 진학은 어떻게 하느냐’고 원망한다”며 일단의 근황을 암시.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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