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보고서 불발은 '떳떳한 사람 나와라' 발언때문?

2009.07.10 17:45:10

◇…9일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데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의 '백용호 감싸기'가 도를 넘었고, 결국 이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기때문이라는 말이 민주당 측에서 흘러나와 관심.

 

내용인즉, 청문회 중 백용호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여부를 둘러싼 여 야간 논쟁이 가열 되는 과정에서 모 한나라당 의원이 보충질문때 "여기서 부동산과 관련 떳떳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아무도 자유롭지 못할것이다. 국세청장에 내정된 것이 죄다"라고 일갈했고, 한나라당 측에서 이후 '올소'성 동조발언까지 나왔했는데, 이것이 결국 야당의원들의 심기를 자극해 보고서 채택을 보이콧해야한다는 방침을 굳히는데 일조를 했다는 것.

 

한 민주당 의원은 "본질을 희석시킬까봐 즉각 반박은 안했지만 사실 그때 기분이 무척 안좋았다"면서 "여당이 감싸는 것은 우리도 어느정도 인정한다. 그런데 '너희도 죄인이니 아무말 말아라 '는 식으로 야당 입을 막으려는 작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망발로 규정했다"고 소감을 피력.

 

또 다른 의원은 "국세청장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이기때문에 부동산문제가 그렇게 부각된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그럴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얼마나 다급했으면 '같이 죽자'는 식의 발언을 했겠냐"고 비아냥.

 

그는 이어 "시민들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런 말을 듣고 선뜻 보고서를 합의해 준다면 그 막말이 그대로 인정될 뿐 아니라 약점이 있어서 봐주는 것아니냐고 오해받기 십상이다. 아마 그 발언은 물밑에서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이라고 그 발언에 대한 차가운 분위기를 설명.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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