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어려운데 덤핑까지…세무대리계 '자제' 목소리

2009.07.15 13:34:15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세무사계가 기장대리 업무 뿐만 아니라 세무조정 및 조세불복 등의 업무에서도 영업상 수익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도를 넘는 ‘수수료 덤핑’과 ‘가로채기’ 등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

 

서울 한 세무사는 “얼마전 지인들로부터 경기 모 지역에서는 기장 수수료를 3만원 받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너무 어이가 없고 자괴감이 들어 할 말을 잃었었다”며 풀죽은 모습.

 

다른 세무사는 “예를 들어 한 일식집과 기장업무 계약을 맺었다면 가급적 식사도 거래를 맺은 일식집서 하게 되고 외부와의 점심 또는 저녁 약속 때도 자주 이용하게 되는 데, 이러한 투자에 비해 수수료를 10만원도 받지 못한다면 손해 보는 꼴이 아니냐”며 동조. 

 

또다른 세무사는 “심지어는 한 국세심판사건을 몇 년째 진행해 왔는데 심판사건이 거의 끝나갈 무렵 다른 세무사가 가로채다시피 해 마치 자신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해결한 것처럼 행세할 때는 정말 답답하고 화가 치민다”고 푸념.

 

세무사계에서는 “수수료 덤핑이나 가로채기 등의 행태는 결국 조세전문가의 자존심을 버리는 행위이고 자멸로 이르게 하는 길이므로 상도의와 품위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비등.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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