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5일)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재가를 받고 16일 국세청사에 첫 등청한 백용호 국세청장의 첫마디는 “열심히 하겠습니다”였으며, 취임식을 지켜본 이들은 한결같이 “부드럽고 차분하면서도 소신이 뚜렷해 보인다”고 첫인상을 평가.
취임식을 치르기 10분전 청사 1층 기자실에 들른 백 국세청장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한다”며 각오를 밝혔고, 사진기자 카메라기자 들과도 “찍지만 말고 인사하자”며 손을 맞잡는 모습.
“대통령이 임명때 특별한 당부말씀이 있었느냐”고 기자들이 질문하자 “그건 인사청문회때 나온 얘긴데”라고 받아 넘기면서 “임명장은 못 받았다”고 첨언. 백 국세청장은 전날인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재가를 받았던 상황.
인사, 조직개편 등 몇몇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백 국세청장은 미소로 답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이와 관련해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언급.
취임식에서는 취임사를 하기전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많이 도와줘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으며, 취임사를 하면서는 부드럽지만 호소력 짙은 어투로 앞으로 국세행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를 밝혀 강당에 참석한 간부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