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號 현장지휘관들 '일제출동'

2009.07.23 16:48:12

전국 6개 지방국세청장, 취임식 갖고 '신뢰회복'-'위민세정' 다짐

백용호 국세청장에 의해 임명된 전국 6개지방국세청장들이 23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기본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지방국세청장들은 전임 국세청장들의 연이은 불명예퇴진으로 인해 그동안 내외로부터 국세청에 쏠린 부정적인 시각을 의식한 듯 하나같이 세무행정의 명예회복과 신뢰획득을 강조했다.

 

이들의 다짐과 각오가 세정현장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굼해진다. 지방청장들의 포부와 각오를 간추렸다.<편집자주>

 

 

 

-서울청- 

 

“국세청 최우선의 업무는 국가 재정수요의 조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먼저 징세행정기관으로서의 국세청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만 한다.”

 

채경수 제36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3일 산하 24개 세무관서장을 비롯해 서울청 간부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채 서울청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세수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청이 국세청 소관 세수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전략적이고 치밀한 세수관리대책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무조사는 법과 원칙에 맞게 보다 충실하게 운영해 나가되, 세무조사에 대한 어떠한 오해나 편견이 없도록 세무조사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조사권을 남용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채 청장은 “청탁이나 압력에도 흔들이지 않고 불편부당하게, 공정하게 세무조사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면서 “고소득 탈세자, 허위세금계산서 수취자, 변칙상속 및 증여 행위, 해외 국부유출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처함으로써 선진세법질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채 청장은 “국세청이 정말로 확 바뀌고 있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납세자의 일을 내일처럼 성심 성의껏 처리하는 그런 국세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싹을 트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위해 세무서장을 중심으로 한 각급 관리자들의 솔선수범과 지방청의 지원과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서울청장은 “각급 관리자들이 변화의 선두에 서서 소속직원들이 변화에 자발적으로 흔쾌히 동참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채 청장은 “지방청에서도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지 말고 일선현장에서 업무를 집행하는 세무서의 의견을 경청해서 어려움을 덜어주고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지원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부청- 

 

“9급으로 출발해도 1급까지 승진할 수 있다는 꿈을 실현시킨 당사자입니다. (직원 각자의)성과 및 능력을 인사에 그대로 반영하는 등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약속드리겠습니다.”

 

23일, 제 12대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취임한 왕기현 신임중부청장은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4천여 중부청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왕 중부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부족 우려와 외부의 개혁요구 등 국세청이 현재 맞닥뜨린 대외환경을 환기시키며, 세 가지 원칙을 근간으로 당당히 극복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왕 중부청장이 이날 강조한 세 가지 원칙은 △인사의 공정성 △조사결과에 대한 오해 불식 △한 점 부끄럼 없는 도덕성 등이다.

 

그는 “방금 말씀드린 세 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리자들 또한 이 세가지 중 한 가지라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이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엄중히 당부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서로 길게 이어진 중부청의 세원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세원관리 방안도 제시했다.

 

왕 중부청장은 “중부청은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함에 따라 각 세무서별 관할구역도 크다”며, “납세지원국과 세원관리국을 중심으로 하반기 현안업무를 차질 없이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래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세정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요란한 구호보다는 사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 지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청-

 

김영근 신임 대전 청장은 23일 취임사를 통해 세정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경제상황은 급속도로 변화고 있다고 말하고, 세정여건 변화속에서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는 많은 노력과 혁신을 바라고 있어 국세행정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과거의 권력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납세서비스를 강화해 억울한 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세무조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신고 유도 목적에 충실하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사선의 객관성, 투명성를 제고하는 한편, 납세자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세무조사 절차를 엄격하게 지켜나가겠다는 한편,  고의적. 지능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금융시장 혼란의 영향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잇도록 불필요 세무간섭을 배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생산적 중소기업 등에 대해 모든 세정지원에 대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청-

 

제43대 임성균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23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청 정호경 조사1국장을 비롯 지방청 국.과장, 김주현 광주서장 등 관내 14개 일선세무서장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징세행정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국세청이 "세계초일류 납세서비스기관으로 만들 수 있는 확신을 바탕으로 국세행정의 운영방향인 납세자를 주인으로 모시는 섬기는 세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사회는 국세청의 변화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매우 크며,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때에 우리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지 모른다며 개개인이 스스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청렴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성과중심의 경쟁문화가 정착되도록 일관된 규칙(룰)을 적용하는 한편,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철저하게 성과와 능력에 따라 인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세무조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신고 유도 목적에 충실하도록 운영해, 세무조사에 따른 어떠한 오해도 불식시켜 나가는 한편 세무조사 대상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면서, 조사절차에 있어서도 납세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청-

 

공용표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23일 취임식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해준 직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공 청장은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쳐 나가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납세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여 국세를 징수하는 징세기관으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함으로서 세계초일류 국세청이 되는데 초석이 되자고 주문했다.

 

공용표 신임 대구청장은 또 이제까지 우리의 업무 수행 방식이나 자세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냉정하게 살펴보면서 국민이 진정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이 파악하여 업무를 수행함으로서 근본적인 개혁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청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세정지원을 적극 추진하여 기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세정을 펴면서 불필요한 세무 간섭으로 기업이 위축되는 일이 없는 가운데 오직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용표 청장은 직원들에게 지방청장으로서 앞으로 논의와 소통을 통해 함께 문제를 풀고 조직전체가 하나 되어 조직운영을 열린 마음으로 해 나가면서 직원들에게 있어서는 자기개발과 열정을 강조하고 개개인의 노력과 성과를 하나도 헛되지 않게 공정하게 평가하고 관리하여 인사에 반영함으로서 모두에게 신명나는 직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청-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3일 오전 11시 5층 대강당에서 ‘제51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한 허장욱 청장(55)의 취임식이 거행됐다.

 

새로 부임한 허장욱 부산청장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오랜 공직생활로 인연이 많은 곳이다”며 “우리나라 해양물류의 중심지이고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남경제권 지역의 주요 경제기관장을 맡게 돼 개인적인 영예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허 청장은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섬김 세정’을 운영으로 신뢰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실한 납세자는 적극 우대하고 변칙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건실한 재정수입 기반을 확충”하며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허 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나누는 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재해나 거래처 도산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에는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소개하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정을 펼치는 것이 자신의 평소 세정철학이다”고 강조했다.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