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청장 "연고·친분으로 인사하면 비판 못 벗어나"

2009.08.14 11:25:23

◇…“국세청 간부들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변화해 신뢰회복 기할 수 있다. 이 순간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더 큰 위기를 초래 할 수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달라”

 

백용호 국세청장은 14일 국세청사 2층 대강당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선진 일류 국세청’을 주제로 열린 관서장 회의에서, 국세청의 위기는 일부 간부들의 일탈행위에서 비롯됐다고 규정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를 주문.

 

백 청장은  “이 자리에 서니 취임한 지 거의 한달이 되는 것 같다” 며 “그 동안 나름대로 시간을 내 각계의 많은 사람을 만났으며 언론계, 학계, 국세청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많나 국세청의 문제를 들어봤다”고 그동안 '국세청 알기'에 주력했음을 암시.

 

이어 “그 분들의 의견을 한 마디로 종합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적으로 국세청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신뢰를 져버린 것이며, 이렇게 신뢰를 잃은 원인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줬다”고 밝혀, 취임이후 국세청 신뢰회복을 위해 많이 고뇌해왔음을 표출. 

 

백 청장은 국세청의 신뢰가 져버린 이유에 대해 인사에 따른 각종 잡음과 인사가 공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직원들이 좌절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치적 세무조사 같은 세무조사의 오해와, 공무원들의 윤리청렴의 문제가 신뢰부족을 가져왔다고 진단.

 

한편 백 청장의 국세청의 제도개혁을 우리가 처하고 있는 위기개혁을 위한 출발이며, 예를 들어 인사의 경우 제가 아무리 본청의 간부의 인사를 잘 한다 해도, 사무관 및  6·7급 인사에서 어느 한 간부가 능력보다는 연고, 원칙보다 친분관계로 인사를 단행한다며,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나름대로의 '인사소신'도 천명

 

아울러 고위직에 대한 감찰 기능 강화할 방침이지만, 스스로가 자존심을 위해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며 여기있는 간부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변화해야 신뢰회복을 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청장은 “이 순간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국세청 신뢰회복을 위한)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강한 톤으로 주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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