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직원들이여 '파이팅'

2011.01.27 09:12:28

大田·朴 性 曼 부국장

 매년 이맘때면 정기인사이동을 앞두고 세정가의 분위기가 술렁거리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도 예외 없이 다가온 인사이동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다들 촉각을 곤두 세우느라 심사들이 편치 않은 모양이다.

 

 높은 기대치만큼 공급(?)은 뒤따라주지 못하기에 공무원의 일차원적 꿈이요 희망인 승진은 저 멀리 가물가물 멀어져만 가고 그 자리에는 한숨과 인내하는 번뇌로 가득하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심란해하는 일선 세무관서 직원들의 심사가 반영된 듯 어수선한 분위기가 부가세신고 준비로 바쁜 모습에 감춰진 진짜 모습이랄까?

 

 "일선 근무기간이 오래 되어 지방청에라도 들어가 승진을 준비해야겠는데 자리가 없어요."

 

 대전지역 세무서 과장의 하소연이다.

 

 2월 중순경에 단행될 사무관 정기인사에 지방청으로 전입하고 싶으나 지방청 과장 자리이동이 12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렵다는 부언이다.

 

 즉 복수직서기관으로 승진한지 몇년이 지나도 일선 세무서장으로의 직위 승진은 하세월이어서 자리이동 폭이 그만큼 좁아지고 사무관들의 지방청 전입도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

 

 대전청 전체 과장(사무관) 76명 중 지방청 과장자리가 15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복수직 서기관이 6명으로 지방청 전체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 승진자를 포함할 경우 지방청 사무관 과장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승진의 숨통을 틔우고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도입된 복수직급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오히려 인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년동안 지방청에만 근무함에 따라 잃어버린 일선세무서 업무에 대한 감각을 되찾고 관리자로서의 지휘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1급지 세무서만이라도 부세무서장제도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있어 보인다.

 

 지방청 전입의 대기자 내지는 복수직급 승진대기자의 개념으로 기관장을 보좌하는 업무를 맡기는 것은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예측 가능한 인사관행의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일선과 지방청간의 승진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검토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모든 국세공무원들이 정기인사 시즌이 되면 설레임과 희망으로 새로운 한해를 설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기 바라며 파이팅을 전한다.

 



대전=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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