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토토에 레저세 부과 반대' 확산

2011.02.18 14:01:12

장애인체육인 이어 KBA도 레저세 부과 반대 입장 공표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토토에 대한 레저세 부과를 둘러싸고 체육인들의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동계장애인체전 개막식에서 장애인체육인들이 스포츠토토 수익금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17일에는 대한야구협회(KBA)가 결사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KBA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협회 집행부와 각 시·도 협회 전무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시·도 협회 전무이사 회의를 개최하고 스포츠토토의 레저세 부과를 결사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스포츠토토에 레저세가 과세되면 체육진흥기금이 감소해 광주·대구·대전 야구장 건립에 차질이 빚을 수 있다"며 "국내 스포츠 활성화와 경쟁력의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이 대폭 축소되기에 엘리트체육부터 생활체육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 꿈나무를 스타 선수로 키울 수 없어 체육산업의 위축은 명약관화하며 장기적으로 국가의 스포츠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스포츠의 근간을 흔들 경우 한국야구를 비롯한 체육계가 박찬호·추신수·김연아·박태환 같은 세계적 우수 선수를 길러낼 시스템을 잃게 되고 향후 이를 복구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 시간, 재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지방세 확충을 위해 아무런 대안 없이 체육계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구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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