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는 총 3,950,941㎡으로 전년도 동월 대비 139,627㎡(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총면적 605.3㎢의 0.7%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최근 침체된 국내 부동산 경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서울지역 부동산 투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6일 밝힌 ‘국적별 소유현황’에 따르면 ▶미국이 2,256,789㎡(57%)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일본 101,857㎡(3%) ▶중국 86,984㎡(2%)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용도로는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이 2,137,365㎡(54%) 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상업용이 814,123㎡(21%)이다.

지역별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강남구가 가장 많은 414,763㎡ (10.5%)이며 ▶서초구 387,588㎡(9.8%) ▶송파구 380,796㎡(9.6%) ▶종로구 343,283㎡(8.7%) ▶용산구 321,504㎡(8.1%) 순이다. 

또한 전년도 3월 이후 1년 동안 동안 서울에서 외국인들이 사들인 토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47,235㎡로 전체 증가면적의 3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중구 20,107㎡(14.4%) ▶서초구 16,349㎡(11.7%) ▶성북 14,353㎡(10.2%)순으로 주로 상업기능이 밀집한 강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선호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부동산관리팀 관계자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외국인 토지법 등 관련제도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해 국내 부동산시장을 전면 개방(1998.5.25)한 이후 외국인 매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