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 속 3분기 소비시장 ‘맑음’ ‘실속소비 늘 듯’

2011.06.21 10:45:49

대형마트,편의점,홈쇼핑,전자상거래,슈퍼마켓,백화점順

최근의 고물가와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3분기 소비시장 기상도는 ‘맑음’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전망치가 ‘119’로 집계돼 소매기업들은 3분기 소비시장을 밝게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유통기업들이 가격할인과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대응해 알뜰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여름과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했을 것으로 풀이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130)가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이어 편의점(125), 홈쇼핑(118), 전자상거래(114), 슈퍼마켓(111), 백화점(109) 순이었다.

 

대형마트(130)는 고물가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이른바 ‘알뜰족’이 확산되고 있고, 9월에 있는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편의점(125)과 슈퍼마켓(111) 역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야간활동인구가 늘어나고, 무더운 날씨 탓에 빙과, 음료류, 주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 여름 무더위가 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홈쇼핑(118)과 전자상거래(114)는 피서용품과 식품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할인 전략으로 매출 호조를 기대하고 있으며, 장마와 무더위에 대한 예고 역시 이들의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반면 백화점의 전망치는 109로 기준치를 넘긴 했지만, 업태 중 가장 낮았다.

 

유통업체들은 3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상품가격 상승’(3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태간 경쟁심화’(16.7%), ‘업태내 경쟁심화‘(14.8%), ’소비심리 위축‘(13.5%), ’수익성 하락‘(12.9%), ’인건비 부담‘(4.9%) 등을 지적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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