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직원대상 직장생활 설문

2000.10.16 00:00:00

능력알아주는 상사 '최고'

가장 듣고싶은말 "자네를 믿네"
가장 듣기싫은말 "이런것도 못해"


세관공무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사는 `부하직원의 수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사'를, 가장 싫어하는 부하직원은 `요령을 피우는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달 25일 직원 3백7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평소 직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람직한 상사·부하·동료들의 모습을 가늠해 바람직한 직장인상(像)을 정립하고 기관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 세관운영상의 미진한 점을 보완하려는 취지에서다.

이 설문조사 결과 세관공무원들이 꼽은 가장 좋은 상사는 `부하의 수고를 칭찬해 주는 상사', 가장 싫은 부하는 `요령 피우는 부하'였다.

또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 많이했네'(21%)와 `자네가 한 일이니 틀림없겠지. 자네를 믿네'(21%)로 칭찬의 말과 부하직원에 대한 신뢰가 담긴 말을 가장 듣고 싶어했다.

반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걸 일이라고 했나. 이런 것도 못해'(23%),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22%)와 같이 불신을 표시하는 말이나 명령조의 말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상사평가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부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21%), `일에 대한 확고한 판단력과 추진력'(20%)을 꼽았다.

상사들이 좋아하는 부하 직원은 `성실한 부하'(29%), `업무능력이 뛰어난 부하'(21%)였다.

또 상사들은 `업무능력은 있지만 자주 요령을 피우는 부하'(18%)를 가장 싫어했고, 그 다음으로는 `자기 할 일만 하는 이기적인 부하'(17%)도 싫어한다고 답했다.

가장 이상적인 직장동료는 `동료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내 일처럼 거들어 주는 사람'(30%)을 꼽았으며 가장 얄미운 직장동료는 `약한 자 앞에서 강하고, 강한 자 앞에서는 아부하는 사람'(33%)이라고 답했다.

직장생활중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은 `금전문제'(24%), `출퇴근거리(시간)'(24%)로 나타났는데 특히 금전문제는 30세이상 40세미만의 직원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48%)와 `자주하는 편이다'(19%)를 합해 79%가 현재의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운영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인사관리'(34%), `교육훈련'(41%)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했으나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각각 12%, 8%를 차지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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