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전담팀 대폭 증원

2000.10.26 00:00:00

관세청 국외연수도 확대 전문성 제고

관세청이 전국 세관의 마약전담팀을 증원하고 최신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마약밀수단속 종합대책'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관세청은 최근 마약밀수가 급증하는 데다 밀수수법도 날로 교묘화·국제화돼 기존체제와 전담인력으로는 효과적인 마약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마약밀수단속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검거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의 압수량은 전년동기보다 8백%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국내 마약 밀수실태가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현재 세관의 수사인력으로는 효과적인 단속이 미흡하다고 보고 김포·서울·부산·인천세관에 배치돼 있는 기존 마약전담팀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김해세관에도 전담팀을 배치키로 했다.

또 마약전담팀원의 질적인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국전문가 초청교육을 실시하고 국외 전문과정 연수를 확대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와 관련, 내달중으로 마약류 단속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의 선진 밀수단속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미국 마약청(DEA) 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안으로 국내 마약수사관 및 탐지견 훈련교관 수명을 마약단속업무의 선진국인 영국 및 호주 관세청에 보내 선진 전문지식을 습득토록 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또 전국 세관직원들의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마약류 검색 및 적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요 공항만 관련업체에 대해서도 마약류 식별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히 휴대용 이온스캐너, 컨테이너 화물검색용 X-Ray투시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지능화돼 가는 마약 은닉수법을 세관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안으로 휴대용 이온스캐너 6대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중에도 8대를 추가 확보하고 컨테이너 화물 및 항공팔레트 화물검색기 3대도 설치키로 했다.

관세청은 향후 마약관련 국제기구인 아·태지역 RILO(Regional Intelligence Liaison Office)에도 직원을 파견하는 등 마약관련 국제기구와의 적극적인 정보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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