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신일성(愼一晟)은 최근 수십억원대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로 U무역(충남 천안시 영성동 소재) 등 6개 업체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업체 대표 등 5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산 생강 3천t을 수입하면서 실제가격 절반으로 저가 신고한 A무역 등 4개 업체에 대해 탈루세액 21억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생강수입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십회에 걸쳐 중국산 생강 2천4백t을 수입했다.

이들은 중국현지에서 t당 미화 3백50~5백달러에 구입한 생강을 세관 수입신고할 때 미화 2백~2백50달러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신고해 총 20억원의 관세를 포탈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심지어 A무역 등 4개 업체의 경우 수입신고 적정성 여부 사후심사를 벌인 결과 실제가격의 절반이하로 저가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은 지난 11월까지 중국산 생강 수입량이 1만8천94t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생강수입업체들이 이처럼 계속하여 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국산생강 생산량의 급감으로 국내시장가격이 지난해초 20㎏당 2만원 하던 것이 올해초 10만원이상으로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