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가짜명품 밀수조직 '덜미'

2003.10.13 00:00:00


중국산 가짜 명품을 불법 반입을 시도한 조직밀수단이 세관에 적발, 검거됐다.

금번 적발된 이들 조직밀수단은 중국으로부터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모조 손목시계 등 진정상품가격 100억원 상당을 점조직 형태인 백화점식으로 밀수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은 최근 지난달 25일 유명 상표를 위조한 가짜 명품을 밀수입한 혐의로 B산업대표 김某씨(남, 57세)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가담자들을 확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김某씨는 중국으로부터 줄넘기와 목도리 240상자를 수입하면서 각 상자안에 모조 로렉스 등 손목시계 1천350점, 던힐 지갑 382점을 속칭 '심지박기' 수법으로 밀수입했다.

이와 함께 샤넬가방 75점, 루이비통 구두 137점을 수법으로 밀반입하는 등 정품단가기준으로 약 100억원 상당의 가짜 유명상품의 밀수입을 시도했다.

세관에 따르면, 금번 적발된 이들 밀수단은 국내 수요가 증가하는 유명 브랜드의 모조 상품을 밀수하기로 상호 공모하고 점조직 형태의 조직망을 구축한 데 이어, 세관 관리대상 화물로 지정되지 않는 업체를 선정하는 등 용의주도한 밀수계획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종전의 모조 유명상품의 경우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품목인 특정 상품별 밀수가 주를 이룬 반면, 금번 밀수의 경우 점조직으로 밀수를 공모해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는 전 품목을 한꺼번에 백화점식으로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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