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사등 5억상당 보신용품 밀수 덜미

2003.11.20 00:00:00

인천세관


사상 최대 규모의 보신용품을 불법으로 국내 반입하려 한 밀수 시도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2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산 살모사 등 각종 뱀 약 4만마리와 녹용 400㎏ 및 인삼 950㎏ 등 범칙 시가 총 5억원 상당품을 활장어로 위장해 반입하려한 조직밀수단을 적발·검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세관에 적발된 조직밀수단은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밀수자금책인 김某씨는 구속된 가운데 달아난 5명에 대해서는 검·경의 합동조사망을 통해 추적 조사 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 밀수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주某씨는 자금책인 김某씨로부터 밀수자금을 받아 동월 5일 중국 위해에서 입항한 화동 명주호편에 밀수품목을 적재했다.

20피트 컨테이너에 총 155박스로 분할 적재한 이들 밀수범들은 세관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컨테이너 뒤쪽에는 뱀 등 밀수품을, 앞쪽에는 정상 수입품인 활정어 200박스를 적재하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으로 위장 밀수하려다가 세관에 적발 검거됐다.

인천세관 조사국 관계자는 "이번 밀수는 총책, 통관책, 자금책, 판매책 등 조직적으로 이뤄진 밀수사건으로 이들이 또다른 뱀 밀수를 자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수수사 기법 등을 활용해, 달아난 주범 등에 대해 끝까지 추적조사하고 이들과 관련된 업체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1일에는 가짜 루이비통 손목시계를 중국에서부터 밀수, 세관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범으로 긴급 체포된 김某씨(42세)는 중국 심양에서 가짜 루이비통 손목시계 771개(시가 15억원 상당)를 머리핀 등 악세사리와 함께 구입한 뒤 이를 '심지박기' 수법으로 분산·은닉한 후, 인천항과 중국 대련항을 왕래하는 보따리 상인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세관의 X-레이 검색과정에서 적발·검거됐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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