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길수 중부세무서장이 37년동안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봉직하고, 후진을 위해 용퇴 하고 28일 퇴임식을 가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원정희 조사2국장을 비롯해 중부세무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명퇴식에서 곽 서장은 “이렇게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이현동 국세청장 이하 사랑하는 선후배, 납세자 등 여러분들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곽 서장은 “어머니께서 초임 발령지인 김천세무서에 함께 가시면서 '너의 평생직장은 국세청'이다고 말씀하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7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지금까지 몸 담아온 국세청을 이제 떠난다고 생각하니 매우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명예롭게 퇴직하는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세무서장까지 승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평 없이 내조를 잘 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리에 참석한 아내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곽 서장은 “혹여 본의 아니게 마음에 상처를 준 사실이 있었다면 업무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기를 바란다”면서 “훗날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 서장은 서울청 납세지원국 근무할 당시 ‘전국 전화상담창구 일원화 방안’을 제안, 당시 신지식국세공무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곽 서장은 지난 1955년 대구 달성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익산세무서 세원관리과, 콜센터 서면팀장, 국세공무원 교육원 교수, 국세청 심사1과 계장, 조세심판원 조사관, 통영세무서장, 국세공무원 교육원 교수과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