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3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 2분기 대비 하락

2012.07.02 11:06:21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2분기에 반짝 상승했으나, 3분기에는 다시 어려워질 것으로 기업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100을 기준으로 할대 3분기 전망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02)부터 올해 1분기(79)까지 내림세를 보였던 지수가 2분기 ‘92’로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로 ▶매출감소(68.6%)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수익성감소(17.0%) ▶제조원가 상승(11.4%) ▶대출축소(3.0%) 등의 순이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103)은 전분기(102)에 비해 다소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87)은 전분기(90)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비제조업(90)보다는 제조업(89)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시장의 3분기 전망치는 ‘94’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항목별로는 회사채, 기업어음, 주식, 은행이 각각 ‘95’, 제2금융권은 ‘94’로 모두 기준치에 못 미쳤으며, 기업어음의 경우 다른 항목 보다 하락폭(100→ 95)이 컸다.

 

자금수요 상황은 ‘101’로 나타났고 시설자금 ‘101’, 운전자금 ‘101’, 부채상환자금 ‘100’으로 전망됐고 재무상황은 ‘91’로 수익성은 ‘91’, 현금성 자산은 ‘100’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금리부담(38.1%) ▶매출채권 회수부진(32.6%) ▶까다로운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15.3%) ▶외환 변동성 확대(12.8%) ▶정부의 자금지원 축소(0.6%) ▶어음 할인 부진(0.6%) 등으로 답했다.

 

권혁부 금융세제팀장은 “유로권의 불안지속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인해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도 밝지 않다”면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액대출한도 확대, 시설·운전자금 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