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3일(월) 오후, 부산지역의 매출상위 1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산지역 건설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에도 부산지역의 건설업 경기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3분기 건설업경기전망지수(CBSI)는 75를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 100에 크게 못 미쳤고, 4분기 연속 감소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 건설경기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는 데는 국내외 경제 성장둔화, 가계부채 증가, 공공재정 여력 소진, 기업 설비투자 감소 등의 부정적 요소가 산재한데다 민간의 주택건설경기도 미분양 물량 증가로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분기 실적 지수 역시 61.0을 기록해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수주 전망(CBSI)을 보면 공공공사가 ‘76.1’을 기록했고 민간공사가 ‘84.8’을 기록해 공공, 민간부분 모두 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경영부분별로는 자금사정(71.0), 영업이익(70.0), 고용(80.0) 등 경영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건자재가격 지수는 160.6을 기록해 건자재 가격 인상이 여전히 지역 건설업계에 큰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