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유통업체 70% "올 매출, 작년보다 줄 듯"

2012.08.21 11:04:43

대한상의, '유통업체 경영실태 및 성장전망' 조사 결과

중소·중견 유통업체 10곳 중 7곳은 올해 점포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세제지원, 창업 및 사업관련 정보제공, 세무·법률 등 상담컨설팅 제공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중소·중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유통업체 경영실태 및 성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년대비 올해 예상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0%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비슷하다’ 14.0%, ‘증가할 것이다’ 12.0% 순으로 응답했다.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상시 종업원 수 4명 이하)의 82.6%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소기업(5명 이상~9명 이하) 76.1% ▶중견기업(200명 이상) 68.2% ▶중기업(10명 이상 199명 이하) 63.6% 순으로 매출감소를 예상했다.

 

중소·중견 유통업체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과제로는 ▶세제지원(33.6%) ▶자금 및 보증지원 확대(29.8%) ▶대형유통 규제’(18.4%) ▶공동매입 등 중소유통의 조직화’(4.4%) ▶창업사업관련 실무교육 및 정보제공(3.4%) ▶공동물류 인프라 구축(1.8%) ▶세무·법률 등 상담·컨설팅 제공(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소비심리위축’(6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16.0%) ▶동일 소매업태간 경쟁(7.6%) ▶온라인 등 다른 소매업태와 경쟁(3.0%) ▶가격경쟁력 취약(2.2%) ▶상품경쟁력 취약(0.5%) ▶기타(4.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반적인 점포 경영상황도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점포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6%가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고, ‘비슷하다’ 19.1%, ‘좋아졌다’ 6.3%로 뒤를 이었다.

 

1일 평균 방문객 수와 1회 평균 구매금액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도 각각 69.7%, 6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5년간의 매출전망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5년 후 매출액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감소할 것’(31.4%)이나 ‘비슷할 것’(28.2%)이라는 응답이 59.6%로 ‘증가할 것’(40.4%)이라는 답변을 웃돌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대형 유통기업들은 대량매입, 해외 직소싱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신상품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지만, 중소형 유통기업들은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출 증대를 위한 대책으로 응답기업들은 주로 ‘세일·쿠폰발행 등 프로모션 추진’(36.3%), ‘홍보강화’(19.4%), ‘고객관리 및 마일리지 적립’(17.4%) 등의 단발성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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