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자금사정지수 2분기 연속 하락

2012.10.12 10:51:17

자금조달 애로요인, 매출채권 회수 부진, 금리부담, 까다로운 신규대출·만기연장 順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 역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기업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4분기 전망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전분기 보다 3포인트 하락한 ‘8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02)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올해 2분기 ‘92’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며 향후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로는 ‘매출감소’(69.1%)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익성 감소’(23.7%), ‘제조원가 상승’(6.4%), ‘대출 축소’(0.8%)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100)과 중소기업(83) 모두 전분기(각각 103, 87)에 비해 하락했고 업태별로는 제조업(90)이 전분기(89)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제조업(82)은 8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조달 시장의 4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전분기(94)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전분기 비해 제2금융권(97)은 3포인트, 회사채(97)와 기업어음(97)은 2포인트, 주식(96)은 1포인트 상승하였다. 반면 은행은 전분기(95)보다 2포인트 하락한 ‘93’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채권 회수 부진’(38.9%)과 ‘금리부담’(33.5%)에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은 가운데, ‘까다로운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22.8%), ‘외환 변동성 확대’(4.5%), ‘어음 할인 부진’ (0.3%) 등에 차례로 답했다.

 

자금수요 상황은 ‘100’로 나타났고 시설자금, 운전자금, 부채상환자금도 ‘100’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무상황은 ‘88’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하였고, 수익성(88)과 현금성 자산(98)역시 다소 하락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정부에서도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나아지지 않았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액대출한도 확대, 각종 기업자금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스스로도 구조조정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