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나경렬)은 급속히 늘고 있는 여행자 휴대물품을 입국검사장에서 검사후 바로 집으로 보낼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부산세관은 최근 많은 해외여행객들이 무거운 짐을 소지하고 검사대를 통과한 후 시내 교통편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택배업무를 맡고 있는 부산우체국의 협조를 받아 검사대 뒷편에 포장상자, 저울, 자동포장기계, 요금함 등을 비치하고 안내간판을 설치해 택배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
부산세관은 여행자 택배서비스를 위해 부산우체국과의 협의를 거쳐 한달에 100건이상의 택배실적이 있을 경우 20%의 요금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저녁 6시이후에 도착하는 여행자가 택배서비스를 원할 경우 세관 직원이 직접 우체국까지 짐을 운반해 주기로 했다.
부산세관은 이밖에 ▶입국검사장내에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한 이동봉사대를 운영하고 ▶유실물 보관센터, 유치물품의 인터넷 반송신청 ▶인터넷을 통한 창고보관료 자동계산 등 다양한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개발, 해외여행객들의 편의를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항 국제여객부두는 현재 6개 항로·7개 선사에서 하루 평균 13편의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올 들어 KTX 개통 및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해외여행자 수는 지난 11월말 현재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92만4천명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사상 최초로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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