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부산 주요수출제조업체 영향 조사

2013.01.18 09:06:13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7일(목), 부산지역의 주요 수출제조업체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부산지역 주요 수출제조업체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조사업체의 60.5%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 수출계약 물량에 환차손이 발생하거나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이로인한 채산성 악화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요부진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하락은 지역 수출기업에 이중고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해업체와는 달리 조사업체의 39.5%는 수입계약 물량에 환차익이 발생했거나 수입원자재의 가격 하락 등으로 상대적으로 피해가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업의 환율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다.

 

 

 

조선기자재업과 자동차부품업체의 경우 조사에 응한 기업의 71.0%, 68.2%가 각각 환율 하락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8개 조사업종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선기자재업은 전 세계 조선 건조량 감소속에 중국, 일본 등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환율하락이 가격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부품업 역시 환율하락으로 기 수출물량에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납품단가 인하 압력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전자(65.0%), 철강(61.5%), 금속가공(60.0%), 화학(58.3%), 섬유신발(58.1%), 음식료품(57.7%) 등 모든 조사업종에서 과반 수 이상의 기업이 환율하락의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한 지역기업의 방어 수단은 소극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관리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43.0%가「없다」고 응답해 환율하락으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대금결제방식 조정」31.5%,「선물환 이용」11.0%,「결제통화 다변화」7.5%,「환관리 전문가 활용」6.5%,「기타」0.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선물환과 환관리 전문가를 활용한다거나 하는 체계적 해지 수단을 이용하는 기업은 조사기업의 17.5%에 지나지 않았다.

 

 

 

향후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업체의 52.5%(다소 감소 46.0%, 크게 감소 6.5%)가 감소를 전망한 반면,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21.0%(다소 증가 20.5%, 크게 증가 0.5%)에 그쳤다. 26.5%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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