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시장 ‘봄 기지개’···유통업 체감경기 ‘상승반전’

2013.03.26 11:24:28

대한상의, 소매경기전망지수

4분기 연속 하락하던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상승반전하며 2분기 소비시장이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과 대형마트는 물가안정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로 1/4분기 보다 2/4분기는 나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영업규제 지속으로 인한 매출감소 우려로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상품 매출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100을 기준으로 인터넷쇼핑몰(115)과 백화점(109), 홈쇼핑(104) 경기는 쾌청할 것으로 보이나, 슈퍼마켓(94), 편의점(93), 대형마트(82)는 경기가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쇼핑몰(115)은 불황이 길어져 알뜰소비가 지속되는데다 모바일쇼핑이 실적향상의 새로운 견인차로 등장함에 따라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다소 주춤했던 홈쇼핑(104)은 타 업태와 달리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혜택이 계속 적용되면서 반사이익을 얻는 동시에 고가 렌털상품이 효자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편의점(93)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말 권고된 ‘250m내 신규출점 제한’ 제도로 인해 매출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5.6%)을 꼽았으며, 이어 ‘수익성 하락’(20.1%), ‘유통관련 규제강화’(10.3%), ‘업태간 경쟁 격화’(9.7%) 등을 차례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새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와 함께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와 상품기획전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어 2분기 소비시장이 전분기에 비해 활력을 띌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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