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인재상…'도전정신' 가장 높이 평가

2013.04.15 11:00:00

대한상의 조사, 5년전 보다 달라졌다

국내 상위권 기업들은 함께 일할 인재상으로 전문성, 창의성, 도전정신, 도덕성, 주인의식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도전정신’을 꼽은 기업이 88개사로 가장 많았다.

 

주인의식(78개사), 전문성(77개사), 창의성(73개사), 도덕성(65개사), 열정(64개사), 팀워크(63개사), 글로벌 역량(53개사), 실행력(21개사) 등의 덕목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바라는 인재상도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과 운수업은 ‘도전정신’(92.3%, 100%)을 첫 손에 꼽은 반면, 금융보험업은 ‘전문성’(90.5%)을, 도소매업은 ‘주인의식’(90.9%)을 핵심역량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업은 ‘도전정신’(85.7%), ‘도덕성’(85.7%), ‘주인의식’(85.7%) 세 가지 모두를 동시에 중시하고 있었다.

 

제조업의 경우 하드웨어 차별화의 어려움과 글로벌 경쟁심화로 신시장 창출이 중요해졌고, 운수업 또한 저운임, 유가상승, 화물수요 상승 등 여러 불안요인을 이겨낼 적극적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 리스크 축소와 수익 극대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금융·보험사들은 ‘전문성’을, 소비 증가세의 둔화에 따라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도소매업은 ‘주인의식’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었다.

 

한편, 5년 전 100대 기업이 중시했던 인재상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2008년 분석 당시 1번째 덕목으로 꼽혔던 ‘창의성’은 4번째로, 2번째 덕목이었던 ‘전문성’은 3번째로 밀려난 대신 ‘도전정신’은 3번째 덕목에서 으뜸 덕목으로, ‘주인의식’은 8번째 덕목에서 2번째 덕목으로 올라섰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들은 온실 속 화초와 같은 유약한 인재보다는 도전정신과 주인의식으로 무장된 인재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며 “최근 스펙 대신 인성과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우수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에 공표한 인재상을 토대로 이뤄졌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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