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국내기업 절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2013.04.24 11:38:33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절반정도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내수부진으로 매출은 정체된 반면, 노무비는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중국진출 국내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성과 및 사업전략’에 대한 최근 조사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47.2%가 ‘전년보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규모별로는 중국진출 중소기업 10곳중 5곳(54.6%)이, 대기업은 10곳중 3곳(31.1%)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로는 ‘중국 내수시장 부진’(20.8%)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노무비 증가’(17.6%), ‘중국내 경쟁격화’(16.0%), ‘원자재·부품가 상승’(14.4%), ‘수출부진’(11.2%)을 차례로 꼽았다.

 

지난해 매출실적을 묻는 질문에도 ‘전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0.6%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감소했다’는 답변도 34.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對중국투자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렸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투자규모를 전년과 비교한 질문에 ‘늘렸다’는 기업이 38.9%,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기업이 42.8%인 반면, ‘전년보다 줄였다’는 기업은 13.4%에 그쳤다.

 

투자규모를 확대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4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신규사업 진출’(22.5%), ‘중국경영전략 강화’(21.3%), ‘수출확대’(10.0%)를 차례로 들었다.

 

올해 중국 내 사업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주력사업 적극적 확장’이라는 답변이 49.4%였고, ‘신규사업 진출’을 꾀한다는 답변도 27.2%나 돼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이 다소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상유지’라는 답변은 11.7%, ‘한국이나 제3국으로 이전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중국에서의 원활한 경영활동 전개를 위해 필요한 지원분야로는 ‘내수시장 판로개척’(23.8%), ‘자금조달’(13.8%), ‘마케팅 활동’(13.8%), ‘고급핵심인력 확보’(9.6%), ‘중국경제관련 정보’(8.8%) 등을 꼽았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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