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 멜라민폼 생산 개시

2013.04.30 09:12:20

“거의 모든 국민이 아파트에 사는데 문화를 확 바꾸기 어렵다면 과학기술적인 면에서 층간소음을 줄일 방법은 없는지 노력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의 하나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제시한 내용이다.)

 

㈜동성화학이 4월 29일 멜라민폼(이하 “M폼”) 생산설비 준공식을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M폼의 상업적 생산을 시작한다. 차세대 핵심성장동력 사업으로 동성화학이 시작하는 M폼 사업은 회사가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 2011년 11월, 연구개발(R&D)을 완료한 후 약 1년 반에 걸쳐 상업적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과 투자를 추진하면서 이제 사업화의 문턱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동성화학이 이번에 준공식을 마치고 생산을 개시하게 되는 M폼은 여러 형태의 공인 테스트 기관으로부터 흡음(吸音, 소음을 흡수하는 기능)성과 난연(爛然, 불에 잘 타지 않는 기능)성, 충격흡수기능, 경량성 등 다수의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기능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고기능성과 품질에 기초하여 동성화학의 M폼은 건축, 자동차, 생활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소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가 추진중인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아파트 바닥 설계기준 강화 정책에 맞추어 기존의 건축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한 동성화학의 M폼은 기존의 건축소재들이 가지지 못하는 흡음성에 기초한 층간 및 공간소음 저감기능 외에도, 높은 수준의 난연성과 충격흡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첨단고기능성 종합건축소재로 자리잡을 것이 예상된다. 이에 더하여 동성화학은 기존 건축소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다른 소재의 제품과 유사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인데, 이와 함께 동성화학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건축소재 시장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높은 범용성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이 제품은 독일의 A社만이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맞추는 제품을 생산하여 전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그 생산량이 한정적이고, 생산기지 또한 유럽에만 한정되어 있어 주로 생활용품 시장을 위주로 높은 가격에 공급되어 왔다. 그러나 제품 제조에 공정상의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수준의 기술적 노하우가 요구되어 그 동안 A社를 제외한 전세계 어떠한 회사도 개발하지 못하던 것을 이번에 동성화학이 개발하여 상업화까지 성공을 시켰는데, 동성화학은 특허를 포함한 각종 지적재산권에 대한 강력한 보호장치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분쟁의 예방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적 및 법률적 진입장벽을 확보하게 되었다.

 

동성화학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하여 생산이 개시되는 M폼은 1차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생활용품시장을 대상으로 하여 시장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2개라인의 공장이 완공되어 가동되면 연간매출 약 500억원에 영업이익 약 20% 수준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동성화학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장개발을 통하여 제품의 적용영역을 건축소재 시장과 자동차 소재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판매지역 또한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 확대하면서 M폼 사업을 통한 성장속도를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동성화학은 기존에 계획된 2개 생산라인 외에도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활용품시장을 대상으로 한 매출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B2C의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요구되는데, 동성화학이 속해 있는 동성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성홀딩스의 관계자에 의하면 그룹의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여 제품 적용분야 확대와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낼 예정이라고 한다. 나아가 필요하다면 동성그룹 외부의 전문 마케팅 및 영업조직을 활용함으로써 동성화학의 M폼 사업이 최대한 확대되고, 이를 통해 동성화학이 성장할 수 있도록 B2C에서 부족한 동성화학의 역량을 적극 보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동성화학은 부산 본사 인근에 별도의 공장을 확보하여 2014년까지 M폼 2개 라인을 완공하여 가동할 예정인데 총 투자금액이 약 130억원이며, 그 중 첫번째 라인에 대하여 이번에 준공식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동성화학은 지난 2012년말 금융기관으로부터 그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자본시장의 일반적인 수준보다 회사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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