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은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하는 단체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단체여행자 일괄신고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해외 출입국 여행자가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마약, 테러, 밀수물품의 국내 반입 방지를 위한 감시활동 강화 등 세관 직원의 증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세관은 이번 여행사와의 민관 협력으로 성실한 여행사의 단체여행자의 일괄신고를 통해 세관의 간섭없이 신속통관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대구세관은 여행사와 MOU 체결에 따라 여행사의 자율적인 관리시스템에 의한 건전 해외여행 의식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한 여행사에 대하여는 최고의 통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단체여행자 일괄신고제는 지난 13일부터 이달말까지 시범적으로 실시 중으로, 이 기간동안 가이드가 인솔하는 15인이상의 단체여행자들은 인적 사항만 기재한 후 일괄신고하면 된다. 세관은 문제점 등을 보완해 오는 5월부터는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연간 약 4만명('지난해기준, 내외국인 포함)의 단체여행자가 휴대품 신고서 제출 생략 등 신속편리한 통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