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한-중FTA 중기경쟁력 강화대책 마련 ‘시급’

2013.12.23 11:28:23


정부가 한-중FTA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경쟁력 강화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FTA 추진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제품이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개방에 따른 대책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갑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중국제품들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대부분의 내수기업들이 한-중FTA 체결에 따른 위험요소에 무감각하거나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산 경쟁제품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은 82.3, 가격경쟁력은 125.9로 평가했다. 특히 가격경쟁력과 관련해 서비스(142.5)와 전기전자(128.4)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제품의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중FTA 체결 시 예상되는 매출액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8.8%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한-중FTA로 인한 매출 감소 시 21.1%는 대비방안이 없었고, 24.6%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에 양 실장은 “업종별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나갈 필요성이 크다”며 “내수기업들의 수출기업화를 더욱 촉진해 한-중FTA를 중국시장 등에 대한 전략적 진출기회로 적극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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