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8개 지방공기업…재무건전성 미흡 '개선명령'

2013.12.27 17:58:07


올해 경영평가에서 15개 도시개발 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한 SH공사 및 4년 연속 적자를 시현한 강원도 도시개발공사 등 재무건전성이 미흡한 8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23일 개최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에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진단결과에 따른 경영개선 명령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선명령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SH공사, 강원도 개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김포도시공사,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양주시 상수도, 인천시 하수도, 연천군 하수도 등 총 8개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15개 도시개발 공사 중 15위로 평가된 SH공사의 경우 재무건전성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나 안행부는 기능중심으로 조직개편 실시, 정원감축, 집단에너지사업단의 시설공단 이관, 불합리한 복지규정 개선 등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렸다.

 

강원도 도시개발공사는 4년 연속 적자로 재무성과가 열악하고 향후에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낮아 알펜시아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인사·재무분야 등 유사기구를 통폐합하는 한편, 강원도의 추가출자와 공사보유 강원랜드 주식매입, 숙박시설 분양을 촉진키로 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구조조정 추진, 회계처리 오류 시정 및 공사의 설립목적에 맞는 사업 발굴 등을 추진토록 했으며, 김포도시공사는 구조조정, 중·장기적 시설공단 전환 검토, 신규 추진 예정사업 전면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부평구 시설관리공단은 파견공무원 복귀 및 자체 채용시 인사관리 투명성 확보, 양주시 상수도는 요금 적정화 계획시행 및 재무제표의 정확성 확보, 인천시 하수도는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타 기관 벤치마킹, 연천군 하수도는 위탁관리 효율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번에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진 지방공기업은 내년 2월 말까지 공기업별 개선명령 이행계획서를 안행부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안행부는 내년 1월 중 공기업별 진단결과 및 개선명령 순회설명회를 개최하고, 3월부터 경영평가 및 개선명령 이행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이번 개선명령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에게 진정으로 봉사하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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