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현대경제硏 조사…‘기업호감도’ 상승 반전

2014.02.04 10:17:48

기업에 바라는 점, ‘일자리 창출’(45%), ‘근로자 복지 향상’(23%), ‘사회적 책임 이행’(15%) 順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2년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현대경제연구원와 함께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1.1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상반기 대비 각 요소별 점수변화를 살펴보면 ‘생산성 향상’(61.7점→67.8점)이 6.1점 상승했고, ‘국가 경제 기여’(51.2점→54.5점)가 3.3점, ‘국제경쟁력’(74.8점→76.6점)이 1.8점, ‘윤리 경영 실천’(23.7점 →25.2점)이 1.5점 오르는 등 대부분의 점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호감도의 전반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회 공헌 활동’(40.9점), ‘윤리 경영 실천’(25.2점)은 보통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해 국민들은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민들은 ‘국가경제에 기여’(3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8.7%), ‘국가 브랜드 향상’(28.0%),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4.5%)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비윤리적 경영’(38.4%), ‘고용창출 노력 부족’(21.2%), ‘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 소홀’(20.7%), ‘기업간 상생협력 부족’(19.2%) 기타(0.5%) 등을 지적했다.

 

향후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하게 되는 주체가 기업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렇다’(78.1%)고 답해 기업역할에 대한 국민기대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기업정서 수준에 대해서는 ‘높다’는 의견이 70.2%로 나타나 지난 조사(66.5%)에 비해 증가했다.

 

국내 기업가정신 수준에 대해서는 ‘예전과 비슷하다’(43.7%)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높아졌다’(35.0%)는 의견이 ‘낮아졌다’(21.3%)는 응답을 약간 앞섰다.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과제로는 ‘노사안정’(44.3%)이 첫 손에 꼽혔고, 이어 ‘정책 불확실성 제거’(21.7%), '창업지원 강화‘(15.4%), ‘규제 완화‘(10.8%), ‘반기업정서 해소‘(7.5%)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로는 ‘이윤 창출을 통한 경제성장 기여’(59.1%)가 ‘부의 사회 환원을 통한 사회공헌’(40.9%)이라는 답변보다 더 많았다.

 

현재 기업이 가장 먼저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44.7%), ‘근로자 복지 향상’(23.2%), ‘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15.0%), ‘국가 경쟁력 강화’(11.5%), ‘이윤 창출을 통한 국부 증진’(5.6%) 등의 순이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줄곧 하락했던 기업호감도 점수가 2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기업정서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윤리경영실천, 사회공헌활동 등 두 분야의 점수가 보통 이하에 머물고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 노력과 홍보강화 활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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