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3일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1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3/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2014년 3/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88’을 기록, 지난 분기 대비 5p 하락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하는 지수로, 2013년 3/4분기 이후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줄곧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하였으나, 이번 분기에는 지수가 다시 하락, 지역 경기의 둔화가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경기 전망이 다시 어두워진 것은, 최근 세월호 사태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 위축과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불안 등이 지역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영업이익(82), 자금사정(83), 수출(83), 내수(85) 등 주요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영업이익 부문은 경기 부진 지속, 과당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 등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수출기업에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