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3/4분기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2014.07.28 09:36:03

부산상공회의소(회장·조성제)는 24일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건설업체 중 112개 응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4분기 부산지역 건설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부산지역의 건설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6p 상승한 '84.8'로 나타나 10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지역 건설업의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영주택 분양시장 호조, 미분양주택 감소 등 주택시장 회복 조짐과 하반기 대규모 공공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4분기 건설업 실적지수는 '73.2'로 나타났으며,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고, 이는 내수경기 위축과 건설투자 둔화, 공공 건설공사 물량난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건축부문별 수주 전망을 살펴보면, 공공공사는 전분기 대비 4.2p 상승한 ‘66.7’로 나타났지만 전망지수가 100미만을 기록함에 따라 공공공사의 수주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에코델타시티 공사 등 대규모 공공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으나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민간공사는 전분기 대비 9.4p 상승한 ‘90.2’로 나타났으며, 전망지수가 기준선(100)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공사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4분기에는 '수주부진'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지속, 이라크 사태,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불확실한 경제상황’도 주요 애로요인으로 예상된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부산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민간공사 물량 증대’(47.4%)를 가장 많이 기대했고, ‘리모델링 수익성 개선’(30.9%), ‘부동산 경기 회복’(18.6%) 등의 순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의 본격 시행으로 장기간 침체돼 있던 부동산 및 건설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의 기대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후 분양의 불확실성’(28.9%)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사업성 부족'(27.9%), ‘안전진단 요건 및 절차 강화 움직임’(18.1%), ‘리모델링 가능한 사업물량 부족'(14.7%) 순으로 나타났다.

 

 

 

수직증축된 노후 공동주택의 분양성 저하가 예상되는데다 사업성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기 힘들어 경제성 부족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의 기대효과를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지원책에 대해 ‘리모델링 사업 금융지원 확대’(22.3%)를 가장 많이 필요로 했고, ‘구조도면 보유 또는 안전진단 통한 허용 포괄주의 적용'(20.8%), ‘리모델링주택 재산세 감면 등 세제지원’(20.3%), ‘사업성 확보를 위한 증축 세대수 확대’(18.8%)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측은 “분양성 저하 및 사업성 부족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의 걸림돌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물량 증대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대출, 금리인하 등의 금융지원 확대가 가장 시급한 가운데 수직증축 세대수 확대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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