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3년간 7만6천명…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

2014.10.23 10:10:24

최근 3년간 7만6천여명에 달하는 지방공무원들이 지자체 예산으로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온 일부 지방공무원들이 결과보고서를 인터넷 자료 등을 짜깁기해 제출하고, 공무국외여행 목적과 어긋난 관광을 했다는 데 있다.

 

23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사진)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연도별 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7만6천965명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2012년 2만9천870명, 작년 3만6천536명, 올해 7월 말 현재 1만559명이다.

 

조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공무원 5명은 지난 4월 프랑스·이탈리아로 ‘공직자 해외배낭연수’를 다녀왔다. 선진국에 대한 연수를 통해 글로벌 문화 습득 및 자기개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연수결과보고서는 인터넷 자료를 짜깁기했고, 9박10일 간 베르사유 궁전, 로마 콜로세움 등을 거친 관광일정이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한편, 시도별 공무국외여행 현황을 보면 작년 제주도가 정원대비 여행자 비율이 26.9%로 가장 많았고, 울산광역시가 19.1%, 경상북도 18.5%, 충청북도 17.6%를 차지했다.

 

조원진 의원은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 예산으로 떠나는 공무국외여행은 관광성 해외여행이 아닌 실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행부가 지방공무원의 공무국외여행 실태를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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