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25조5천526억원…안전·복지 방점

2014.11.10 17:17:47

복지예산 7조9천억원…전체 예산의 35%수준

서울시가 내년 예산을 25조5천526억원으로 편성했다. 안전예산을 전년대비 22%, 사회복지는 15.6%증액해 안전과 복지에 방점을 뒀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10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전년대비 1조1천393억원 4.7%늘린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불확실성 영향을 최소화하고 세입은 보수적으로 편성했지만 복지확대·자치구 교부금 증가 등에 따라 규모가 늘어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자체수입은 14조9천53억원으로 전년대비 7.8%증가했다. 지방세 수입 9천219억원, 세외수입 1천510억원 등 1조729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보면 우선 도시안전 예산을 전년대비 22%늘린 1조1천801억원으로 편성했다. 세월호 참사, 도로함몰, 환기시설 사고 등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

 

도로함몰과 관련해 하수관로 조사·보수보강에 1천345억원, 25개 침수취약지역 수방 대비에 1천635억원, 도로 및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4천305억원, 수방사업을 통한 도시안전망 구축 4천567억원 등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환기구 관리 예산으로 30억원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저소득층·보육·어르신 등 복지수혜계층에 대한 투자를 전년대비 15.6% 1조702억원 늘린 7조9천106억원으로 편성했다. 전체 예산의 34.6%수준이다.

 

복지예산은 기초연금 1조2천545억원(국비 1조364억원, 시비 2천181억원), 무상보육 1조1천519억원(국비 4천202억원, 시비 6천817억원), 기초생활수급자급여 7천510억원(국비 5천64억원, 시비 2천446억원), 의료급여 8천529억원(국비 4천254억원, 시비 4천275억원)등이다. 무상급식은 1천466억원이 전액 시비로 편성됐다.

 

경제 부문은 생활안정 정책, 일자리 창출, 8대 창조경제 거점 조성 등 총 4천59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SOC부문은 지하철 9호선, 도로망 확충 등에 1조7천580억원, 공원환경 부문은 대기질 개선, 녹지 확충, 생태계 복원 등에 1조6천417억원을 반영했다.

 

이 외에도 알찬예산사업도 5개 분야에 걸쳐 30개를 발굴, 총 11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경제문화 활력 ▲도시교통안전 ▲녹색환경 으뜸 초록특별시 ▲아이랑&엄마랑 온가족 행복 만땅 ▲시민과 함께 열린 행정 등 5개 분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세수는 줄고, 의무지출은 늘어나 지자체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가, 실국부서 등 열띤 토론과 수차례 조정과정을 거쳐 나온 결실”이라며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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